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방역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배제 못해…감시 강화"
상태바
방역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배제 못해…감시 강화"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2.05.24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국 3주내 발열-두통-수포성 발진 등 발생시 신고"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아…과도한 불안감 불필요"
19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미국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출입구 앞으로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원숭이 두창은 최근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와 스웨덴에서 감염자가 나왔으며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도 한 명이 캐나다를 방문한 이후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보스턴 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미국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출입구 앞으로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원숭이 두창은 최근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와 스웨덴에서 감염자가 나왔으며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도 한 명이 캐나다를 방문한 이후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보스턴 로이터=연합뉴스]

방역당국이 해외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이 질병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유입 사례가 잇따르며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들어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171건, 의심 사례 86건이 보고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국내 발생에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의 검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방대본은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 여행객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야생동물,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역 당국은 국내 유입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지나친 불안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경계했다.

이에 대해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대응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 원숭이두창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두창 백신 3천502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