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문화예술 시설・송파문화재단 출범 등 '문화의 일상화' 노력 인정
세계지방정부연합 및 멕시코시티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서울 송파구가 구민의 문화권리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종 50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우승 후보에 올랐다.
이로써 구는 50개 우수사례에 수여되는 특별 표창도 확보했다.
31일 구에 따르면 세계지방정부연합(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이하 UCLG)은 UN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자치단체기구로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 상호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2004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UN 193개 회원국가 중 140개국 24만여 개의 지방자치단체 및 175개 지자체 협의체가 가입돼 있다.
UCLG는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문화적 요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문화적 권리 증진에 기여한 도시 및 개인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2013년부터 2년 마다 ‘국제문화상’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국제문화상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등 가장 많은 수인 101개 도시가 경합했다. 구는 이 중 최종 50개 우수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우승 후보가 되었고,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구에서 펼친 다양한 문화정책은 코로나 위기 속 문화적 권리 증진에 기여한 우수한 행동으로 인정받아 전 세계에 전파될 예정이다.
구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예술 중심도시 조성에 힘써 왔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누구든 소외받지 않고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동등한 문화적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석촌호수의 ‘문화실험공간 호수’, ‘아뜰리에’를 비롯해 한창 건립 중인 ‘아트갤러리’와 구청 사거리 지하보도에 조성한 ‘송파쌤 악기도서관 및 음악창작소’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공평하고 포용적인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2019년에 출범한 송파문화재단을 통해서는 문화거버넌스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구 관계자는 “문화란 누구도 소외됨 없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라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예술 발전 방안을 수립해 송파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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