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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에 원 구성 협상 요구…의장 우선선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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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에 원 구성 협상 요구…의장 우선선출 안돼"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6.06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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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법안 우선 추진…임대차3법·부동산세제 빨리 해결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희 원내대변인, 권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희 원내대변인, 권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이번 주부터 더불어민주당에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지만 민주당의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 계속 요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봐서 주말이 지나고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는 건 여야 합의사항이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1, 2당이 나눠 갖는 건 당연하다"며 "법사위를 차지하고 싶으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우선 선출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서 (박 원내대표와) 그 이야기를 한 다음에 '그건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 한다.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건데 왜 고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18개 상임위원장 여야 배분과 관련해선 "그건 의석수에 따라 11대 7로 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스톱'되면서 청문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충분히 인사청문회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야당이 거부했다"며 "불가피하게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됐다"며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그때까지도 원 구성이 안 되면 행정부에서 법에 따라 임명해도 뭐라 할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고 언급했다.

우선 추진할 중점 법안과 관련, "제일 중요한 것이 부동산 관련 법안을 민주당과 협의해서 처리하는 것"이라며 "임대차 3법 이런 것을 빨리 해결해야 가격 안정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세제를 고쳐야 한다"며 "1가구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재산세·종부세 부담이 너무 크고 국민 여론도 좋지 않아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규제 철폐' 추진과 관련해선 "정부가 민간 의견을 들어 결정하고, 입법 사항이 있으면 당에서 규제개혁위원회 TF를 만들어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당 혁신위를 발족해 공천제도 개혁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어느 조직이든 끊임없는 자기 혁신은 필요하다"면서도 "좀 성급했던 측면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혁신위 출범부터 먼저 발표하고 인적 구성이나 논의 대상, 소위 아이템에 대해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앞뒤 순서가 바뀌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혁신위가 논의할 의제에 공천 문제를 포함하는 것을 두고는 "찬반양론이 있을 것"이라며 "혁신위 인적 구성을 다양하게 하고 (논의) 아이템을 당원, 의원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 정진석 의원이 '자기 정치'라며 공개 비판한 데 대해선 "당내 민주주의가 활발한 증거"라며 "구성원 누구든 당 대표나 원내대표의 방침, 행동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방문 시기, 형식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다는 것도 잘 안다"며 "다만 자유 민주주의 국가와 연대는 필요하고, 앞으로 외교나 안보, 국방 관련 사항에 대해 긴밀한 당정 협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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