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적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민생경제의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59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은 추가 세입 예산 35억 원과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한 재원확보 24억 원을 재원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에 이르는 40억 9000만 원을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민생경제 긴급 대책 사업비에 투입했다.
추경(안)은 ▲‘소상공인 특별융자 추가지원’ 등 3개 민생경제 대책사업에 40억 9000만 원 ▲광진구 도시개발 전환점을 위한 ‘2040광진플랜 수립’ 등 9개 민선8기 역점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예산 18억 3000만 원 ▲기타 긴급소요예산 6000만 원으로 구성됐다.
구는 민생경제 대책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금’ 재원 규모를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크게 확대한다. 융자 한도는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높여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고액 융자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게획이다.
이와 더불어 소상공인 무이자 특별융자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10억 원 추가로 확보해 구민이 이용할 수 있는 융자금 규모를 120억 원 가량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또 100억 원 규모의 광진사랑상품권을 자체(구비 100%) 추가 발행, 구매액의 10% 할인을 통해 고물가 상황 속에서 구매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체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 제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봉제업체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비를 기정예산 8000 만원에서 2000만 원을 추가 편성, 구비를 1억 원으로 확충했다. 여기에 시비 공모사업비 3억 원을 추가 확보해 4억 원 규모의 작업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선8기 광진 발전을 위한 역점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예산을 투입한다.
관련 예산안을 보면 ▲광진구 도시계획 전면 재정비를 위한 ‘2040 광진플랜’ 수립을 위한 예산 7억 원 ▲‘노후 공공체육시설 정비’ 및 ‘학교운동장 정비 지원’ 등을 위한 예산 7억 원 ▲‘소상공인 원스톱 종합지원’을 위한 센터 운영비 4천 4백만 원 ▲지역 현안을 구민, 전문가 등과 함께 소통하여 광진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광진발전소통위원회’ 운영 관련 예산 2천 300만 원 ▲‘AI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방문 건강관리’ 사업비 2억 3000만 원 중 구비부담분 8천만 원 등 9개 사업에 18억 3000만 원이다.
무연고 사망자 증가에 따른 안치료 지원비 900만 원, 서비스통합형 시민건강관리센터 신규 지정 운영을 위한 2300만 원 등 긴급한 예산소요 3개 사업에 6000만 원을 편성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상황을 예의 주시해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와 더불어 구민이 직면하고 있는 고물가ㆍ고금리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진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18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254회 광진구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7월 2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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