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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유엔군참전의 날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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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유엔군참전의 날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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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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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대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주무관

72년 전, 낯선 땅 대한민국에 전쟁이 발발하자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기꺼이 달려와 준 유엔 참전국은 병력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등 총 22개국이며 참전 인원은 195만에 달한다.

195만의 유엔참전용사들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조국을 떠나 이 곳 대한민국에 첫 발을 내디뎠고 멀고 낯선 땅,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빛나는 청춘과 목숨을 바쳤고, 그들의 용기와 투혼으로 우리는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자 2013년에 정전협정일인 7월27일을 유엔군참전의 날로 제정하였고 6·25전쟁 당시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 195만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625전쟁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하여 감사를 표하는 첫 번째 국제행사를 거행한 이후 매년 정부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유엔군참전의날이란 기념일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유엔군참전의 날은, 과거 625 당시 대한민국 수호와 지금의 한반도 평화안정 그리고 미래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번영을 다짐하는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와 직결되는 기념일이며 유엔 참전국과의 유대강화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기념일이다.

올해도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란 슬로건 아래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정부기념행사가 거행되며,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라는 위대한 약속을 지킨 영웅에 대한 감사와 자유의 가치를 동맹과 함께 지켜가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메시지로 전달할 계획이다.

6·25전쟁이라는 대한민국 역사 속 큰 시련과 위기의 순간에는 유엔의 깃발 아래 모인 195만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 이를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은 어쩌면 이 땅의 평화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위대한 약속’은 아닐지 생각해본다.

우리 민족사의 아픈 과거인 625전쟁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봐야겠다.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국내외 참전용사들과 함께 지켜낸 위대한 유산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다가오는 7월 27일 유엔군참전의 날을 맞아 낯설고 머나먼 땅 대한민국에서 세계 자유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유엔참전용사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이분들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리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보았으면 한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성창대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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