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의장 김명옥)가 11일부터 열기로 예정됐던 제240회 임시회 일정을 긴급 변경해 오는 19일부터 개최하기로 하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에 발 벗고 나섰다. 구의회는 10일 6층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긴급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재민) 회의를 소집하고 장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임시회 일정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이번 주가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여 메르스가 잦아들 때까지 의회와 집행부가 총력을 다해 힘을 모으기 위해 부득이 의사일정 변경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 결과 이번 제240회 임시회는 당초 일정보다 연기된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일정으로 열리게 됐다. 이재민 운영위원장은 “강남구는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이 포함되어 있어 다른 지역보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총력전을 펼쳐 줄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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