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 "국가·당 안정 필요…너무 서운해 하지 말아라"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언
![지난 2021년 2월 10일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 일 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는 모습. [연합뉴스]](/news/photo/202208/908178_599195_5013.jpg)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0일 자신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나를)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옛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상임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고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국가 안정과 당의 안정이 제일 필요할 때"라며 "내 사면 문제로 공연히 (국정) 안정에 지장이 간다면 나는 사면 안 해도 좋다"고도 말했다.
이 고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그러니 그 점에 대해 너무 서운해 하지 말아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 사면이 이뤄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경제인과 민생 사범 위주로 사면이 이뤄지고 정치인은 사면 대상에서 일괄배제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지난 9일 특사 대상자를 심사·선정하는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법무부는 오는 12일 최종 사면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