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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임플란트, 전신질환이나 잇몸뼈 등 구강 조건 제대로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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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임플란트, 전신질환이나 잇몸뼈 등 구강 조건 제대로 반영해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8.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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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민 동래 이플러스치과의원 원장

치아가 빠졌을 때 사람들은 임플란트를 대체재로 이용한다. 제3의 치아로 부를 만큼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 기능과 심미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구강 조건은 물론, 치료 기간이나 마취와 출혈 등의 부담이 뒤따르는 수술적 치료다.

무분별한 수술을 받았다간 부작용에 시달리거나 재수술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시술 방법도 세분화되므로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치료과정은 잇몸뼈가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치아 발치 후 염증 치료, 인공치근 심기, 보철물 결합 등 3단계가 기본으로 최소 2개월, 길면 6개월 이상 걸린다. 만약 잇몸뼈가 충분하지 않아 뼈이식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엔 이식 후 잇몸뼈가 충분히 단단해질 때까지 골 형성 기간을 포함하면 1년이 넘어가는 장기전이 될 수 있다.

수술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을 땐 3D-CT, 3D 구강스캐너 등의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하는 내비게이션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리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만든 수술 유도 장치로 임플란트를 최소 절개 혹은 무절개로 심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간혹 잇몸뼈가 튼튼한데 사고 등으로 발치가 필요할 땐 원데이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구강스캐너가 기존 고무인상재를 이용한 치아 본뜨기 과정을 생략해 주므로 발치 당일 인공치근을 심고 임시 보철물 장착까지 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치아구조나 구강 골격 등을 실물처럼 구현하기 때문에 식립 위치와 각도, 깊이를 정교하게 조절할 뿐 아니라 보철물의 크기와 형태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 즉 잇몸뼈 손실이 심하지 않으면 뼈이식 대신 잇몸뼈에 맞게 임플란트 모양을 가늘게 변형하거나 심는 각도를 조절해 시술이 가능하다.

이처럼 개인별 구강 환경에 따른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면밀하게 구강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파손 및 풀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백광민 동래 이플러스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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