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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라식 및 라섹,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술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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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라식 및 라섹,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술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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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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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진 잠실삼성안과 원장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수술 후 증상 개선과 함께 부담과 위험 확률이 따라온다.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처럼 수술시간이 10~20분으로 짧고 회복도 당일 또는 2~3일로 빨리 되는 수술이라도 그렇다.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부담은 상당 부분 부작용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과 걱정이라서, 수술 전 검사를 꼼꼼하게 받고 검사결과에 대해 자세히 상담하고 결정함으로써 대부분 해소될 수 있다.

사전 검사부터 정확한 결과를 얻고 각막의 안정적 형태를 확보하려면, 소프트렌즈는 1주, 하드렌즈 및 난시 교정 렌즈는 2주, 드림 렌즈는 3주 이상 미리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아직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서 각막(혼탁)이상증 유전자가 있는 줄 모르고 시력교정술을 받았다가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예방을 위해, 아벨리노 각막혼탁 유전자 검사도 수술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떤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지도 중요하다. 라식(LASIK)과 라섹(LASEK)은 엑시머레이저로 컴퓨터에 입력된 도수만큼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점은 같다. 수술 방식이 다른데,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힌 다음 드러난 각막을 깎아서 다시 원위치에 덮어주고, 라섹은 각막 상피만을 벗겨내서 각막 조직을 깎아내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라식 수술은 시력 회복이 빠르지만, 라섹보다는 외부 충격에 다소 약하다. 라섹 수술은 수술 후 2~3일간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상피재생을 위한 치료용 보호 렌즈를 착용해야 하지만, 장기적인 안정성이 뛰어나고 외부 충격에 강해서 각막이 얇거나 많이 깎아야 하는 고도 근시에 더 적합한 방식이다.

초고도 난시나 초고도 근시 환자, 얇은 각막 두께와 표면 형태가 불규칙한 각막 등 사전 검사에서 시력교정술을 받기 어렵다고 판정되었던 환자들도 최근에는 각막강화술을 이용한 시력교정술 덕분에 수술 후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인 시력 안정성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시력이 많이 나쁠 때 절삭량도 많아지며 생기는 각막확장이나 원추각막으로 인한 근시 퇴행도 예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각막 강화 시력교정술은 각막 절삭 후 리보플라빈이라는 비타민 B2 용액을 도포해 각막에 흡수시키고 자외선(UVA)을 쬐어 약물을 활성화함으로써 각막을 강화해 주는 과정이 추가된 시력교정술이다. 각막의 주성분인 콜라겐을 교차 결합해서 각막을 더욱 탄력 있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며 수술 후 각막확장증이나 교정 후 시력이 다시 나빠지는 것을 예방해 준다.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때에는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개인 시력, 각막 두께, 동공 크기, 교정시력의 범위, 안구건조증의 유무, 직업, 생활환경, 통증에 대한 민감도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눈에 맞는 방법으로 선택해야 한다. 끝으로 수술 후 시력 안정화를 위해 안과 전문의가 지시한 수술 전후 주의사항을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병진 잠실삼성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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