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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소리 없이 망가지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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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소리 없이 망가지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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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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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부평 연세100%병원 대표원장

고관절은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이어주는 관절 부위로,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뼈가 약한 노년층이 낙상하면 고관절이 골절되기 쉬운데, 그로 인해 신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전신이 쇠약해져 건강을 크게 해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나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등 고관절 질환 또한 고관절 뼈를 손상케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유다.

노년층에게 잘 발생하는 대퇴골무 무혈성 괴사란 말 그대로 대퇴골무로 향한 혈관이 막혀 뼈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자각하기 쉽지 않으며 이미 괴사가 진행되어 뼈가 약해지고 무너져내릴 때가 되어서야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은 대퇴골 경부와 비구 가장자리가 충돌하며 관절의 연골이 마모되는 질환이다. 대개 고관절의 형태 자체가 특이하여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엉덩이나 사타구니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다리를 꼬는 동작 등을 수행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고관절 이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손상된 고관절을 방치하면 고관절이 점점 약해지며 만성적인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특히 고관절 질환으로 인한 뼈의 변형과 괴사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자연 치유가 될 수 없으므로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해야 한다.

고관절의 손상이 경미하고 뼈가 충분히 보존된 상태라면 고관절 유합술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손상 부위가 넓고 큰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수술은 말 그대로 기존 고관절을 세라믹 등 특수 재질로 제작된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치료법이다.

무조건 고관절 전부를 치환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고 손상이 심한 일부분만 부분치환하는 것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대개 부분마취를 통해 약 1시간 내외만에 종료되며 수술 후 회복과 재활을 거쳐 1~2개월이 지나면 얼마든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고관절수술은 그 특성상 나이가 많은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건강 상태나 생활습관 등을 면밀하게 고려하여 치료를 진행하면 마취와 수술, 회복을 안전하고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다. 수술 후에도 전문의의 관리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재활 치료를 수행한다면 이전보다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황보현 부평 연세100%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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