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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사회적 합의 필요" 트램도입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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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사회적 합의 필요" 트램도입 신중론
  •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 승인 2022.11.0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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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시민 여론조사 결과
찬성 30.3%·반대 45%로 집계
내년 예산에 용역비 '미반영'
타지역 트램 장단점 등 확인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트램 도입과 관련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내년 예산에 트램 용역비 2억원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실을 찾은 강 시장은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고 예산 부담도 적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사회적 합의 필요성, 타 시도 트램 추진의 장단점을 확인하면서 속도 조절을 통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선8기 핵심공약 중 하나인 트램도입을 위해 시는 도시철도 1·2호선 소외 지역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연결하기로 하고 농성역, 터미널, 전방·일신방직, 기아 챔피언스필드까지 2.6㎞에 시비 72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수소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자금 시장 불안에 이미 추진 중인 현안 사업 예산 마련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재정공원 조성 등을 위해 수천억원대 지방채까지 발행해야 하는 실정인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추진에 대한 여론도 호의적이지 못한 점도 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았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트램 도입에 대해 '매우 찬성'은 9.4%, '찬성' 20.9%, '보통' 24.7% '반대' 28.1%, '매우 반대' 16.9%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경색된 재정 상황에서 섣불리 추진하기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면밀한 효과 분석과 시민 합의를 거쳐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행보를 택했다"며 "'속도 조절'인 만큼 여건이 달라지면 다시 속도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j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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