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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로 위 '덫' 블랙아이스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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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로 위 '덫' 블랙아이스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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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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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경기 포천경찰서 가산파출소 경위
박성철 경기 포천경찰서 가산파출소 경위

‘안전’이라는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였더니 유독 이곳에 눈길이 갔다. “2021도로교통박람회, 2022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2022어린이 제품안전 그림 공모전, 2022한국건축 안전박람회, 2022국제소방안전박람회, 2022 문화재 재난안전박람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안전’의 의미를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음. 또는 그런 상태’라고 기록되어 있다.

일상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을 손꼽자면 ‘교통안전, 전기안전, 산업안전, 건설안전...’ 등이 생각나지 않을까.

이렇듯 ‘안전’은 박람회까지 개최하며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왜일까 사람의 생명(안전)이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니 사람도 옷매무새를 더욱 몸쪽으로 밀착시켜 체온관리를 스스로 하게 된다.

그러면 사람이 운전하는 ‘차’는 어떤 관리를 해야 할까.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에 아스팔트 도로가 젖으면 기온이 떨어진 밤 사이에 자동차 기름, 먼지등이 젖은 도로에 섞인 채 어는 현상이 일어난다. 말그대로 빙판길이 만들어지는데, 그 두께가 너무 얇아 검은색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보인다는 의미에서 '블랙아이스'라고 부른다.

겨울철이니 곧 눈이 내릴 것이다.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사고 위험이 더 높아질 것이고 운전자는 스노우체인, 겨울용 타이어 등 안전장비를 준비하거나 급가속 급제동 같은 행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다.

그런데 준비하지 않은 운전자를 노리는 물체가 도로 곳곳에 검은 그림자 “덫(함정)”을 놓고 먹잇감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블랙아이스라는 위험한 녀석이다.

지난 2019년 12월 새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로 7명이 숨졌고 차량 44대가 파손됐다. 당시 사고의 원인은 ‘블랙아이스’였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5년간(2015~2019) 블랙아이스(도로살얼음)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5200여건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사망자수는 170명에 달해 눈길 교통사고 사망자(45명)보다 3.7배나 많았다고 한다.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유형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블랙아이스를 ‘도로 위 암살자’, ‘도로 위 저승사자’라고도 불리는 건지도.

이처럼 사람의 안전(생명)을 위협하는 겨울철 블랙아이스는 어느 곳에서 발생하는 걸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곳을 알고 있다. 알고 있는데 조심하지 않았을 뿐이다.

눈 비가 내리기 전 지금이라도 꼭 기억하고 다시 또 알아보자.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린 날의 새벽 시간과 그늘이 지는 곳(고갯길) 등 기온차가 심한 장소에서 발생한다.

도로를 관리하는 기관에서는 교량, 그늘이 지는 산지구간 등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을 사전 점검하여 염화칼슘 살포 등 겨울철 교통사고에 대비 ‘안전’이라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여야 한다.

블랙아이스는 교량이나 그늘진 곳에 ‘덫’을 놓고 과속, 급제동 등 안전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가라는 멋진 대명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자부심과 자긍심을 블랙아이스라는 덫에 내어주지 말자

기후변화로 금년겨울도 강추위 최강 한파, 고속도로 및 국도 눈 및 강추위 대책 강구해야 겨울철 도로위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도로표면에 빙(氷) 어름막 현상인 블랙아이스(Black Ice)조심해야 대형사고 막는 첩경이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박성철 경기 포천경찰서 가산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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