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이탈리아 "우크라에 내년까지 무기 지원"
상태바
이탈리아 "우크라에 내년까지 무기 지원"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12.02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러시아 의심받던 멜로니 총리, 우크라 지원 재확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탈리아가 내년까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연장한다.

오는 31일 만료를 앞둔 법안을 2023년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1일 저녁(현지시간) 이탈리아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2023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 법안은 군사적 수단과 물자, 장비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지원한다고 규정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각료회의 의결과 동시에 법안이 발효되는데, 앞으로 60일 이내에 의회 승인을 얻으면 된다.

멜로니 총리는 첫 국정 연설에서 이탈리아가 EU와 북대서양기구(NATO·나토)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벨기에 브뤼셀로 첫 해외 행보에 나서며 이탈리아가 EU 체제를 계속 지지할 것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실제로 멜로니 총리는 이민정책, 가족정책 등에선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만큼은 그동안 서방 주요국과 보조를 맞춰 왔다.

러시아가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이탈리아 내에서 뜨거운 쟁점이었다.

멜로니 총리의 전임자인 마리오 드라기 전 총리가 사퇴하게 된 데에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둘러싼 연립정부 내부의 균열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드라기 총리의 실각으로 지난 9월 25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오르며 새역사를 썼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정부는 구형 아스파이드 대공 방어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며 "이달 말 또는 내년 초에 선적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