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지난달 첫 발견…국내 확산 가능성 배제못해
![미국 약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촉구 문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301/933786_624498_5127.jpg)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8일 유입된 것이 처음 확인된 이후 13건이 확인됐다.
미국에서 XBB.1.5는 여러 변이들 중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며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자국내 XBB.1.5 감염률이 27.6%에 달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히 미국 뉴욕주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에서는 XBB.1.5 감염률이 70%에 달했다. 12월 초 4% 수준이던 신규확진자의 XBB.1.5 검출률은 지난달 31일 40.5%까지 늘어났다.
지금까지 29개국에서 XBB.1.5가 검출됐다. 덴마크,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CNBC 방송은 "CDC가 XBB.1.5 감염과 관련한 일주일 전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긴 했지만XBB.1.5 변이는 현재 미국에서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는 유일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라고 설명했다.
CDC에 따르면 XBB.1.5 변이는 현재 미국 북동부 지역 신규 확진 사례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다른 지역에선 새 확진자의 3분의 1이 XBB.1.5 감염자일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및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 등록 시행 이틀째인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중국發 전용통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news/photo/202301/933786_624499_5142.jpg)
국내에서는 지난달 8일 첫 검출된 이후 국내 감염 6건, 해외유입 7건 등 13건이 확인됐다.
12월 넷째 주 기준 0.2% 정도로 높지 않지만 XBB.1.5는 빠른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XBB.1.5는 지금까지 발견된 변이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마리아 밴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기술책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XBB.1.5는) 이제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한 종"이라고 말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도 1월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XBB 하위변이는 오미크론용 부스터샷에도 강한 저항력을 갖춰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지난 4일 성명에서 XBB.1.5 변이가 면역을 회피할 수 있으며 인체 세포에 더 단단히 결합하기 때문에 전염성이 강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이전에 백신을 맞았거나 7월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은 XBB.1.5 감염을 피할 수 있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노약자 등의 최신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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