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는 21일 이종호 운영총무위원장이 최근 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종·용유지역 주민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종출장소 설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발생한 고액의 진료비로 가계에 과도한 부담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이 평소에 보험료를 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를 관리·운영하다가 필요할 때 보험급여를 제공하는 사회보장제도다.
이 위원장은 “중구는 인근 동구, 옹진군과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중부지사의 관할에 있어 각 구마다 지사나 출장소가 있는 것과 달리,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고 제기했다.
실제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민원 처리를 위해 약 30~40km 떨어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중부지사를 방문해야만 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인천 내 육로로 이용이 가능한 국민건강보험 지사 중 가장 먼 거리일 뿐 아니라,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이용함에 따른 통행료 부담으로 경제적 부담도 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인구 7만 명의 강화군에 출장소가 설치된 것을 고려해보면, 접근성이 좋지 않은 영종, 용유지역에 영종출장소 설치는 무리가 없는 조건이라는 당위성이 높다.
현재 중구 인구의 66%, 사업체의 약 40%가 영종국제도시에 있으며, 영종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이 위원장은 “올 1월 말 기준 영종국제도시의 인구는 10만9천 명으로 향후 인구 15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성장도시인 것을 고려한다면, 영종출장소의 설치는 조속히 실현돼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출장소의 설치로 영종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접근성 향상으로 시간적,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향후 늘어나는 민원 수요에 미리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영종국제도시에 걸맞은 의료행정서비스가 제공돼 구민이 편리하게 선진 사회보장제도를 누릴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는 영종출장소의 설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면서 “구는 관계부처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영종출장소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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