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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시장 점포 55곳 한번에 불에 타 '잿더미'…화재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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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시장 점포 55곳 한번에 불에 타 '잿더미'…화재원인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3.0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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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경찰, 본격적 화재 원인 조사…상인 일부 "누군가 고의로" 추측도
4일 오후 11시 38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4일 오후 11시 38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점포 55곳이 한꺼번에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한 인천 현대시장에서 소방당국과 경찰이 합동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인천소방본부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에서 경찰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 감식에는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과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감식 요원 등 10여 명이 투입됐으며, 잿더미 속에서 화재 원인으로 추정할 만한 인화 물질이나 가연성 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카메라로 현장 곳곳을 촬영했다.

불에 탄 점포가 50곳을 넘다 보니 이날 감식은 다른 화재 현장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시장을 관할하는 인천 중부경찰서도 감식 결과가 나오면 발화점을 찾는 등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는 한편 자연발화나 실수로 인한 화재인지, 누군가의 방화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4일 오후 11시 38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4일 오후 11시 38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화재 후 시장 상인 가운데 일부는 누군가가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처음 불이 시작한 위치도 추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식 결과를 보고 조사 대상자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도 이날 오전 유정복 시장 주재로 현대시장 화재와 관련한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유 시장은 회의를 마친 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화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 현대시장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38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212곳 가운데 55곳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 소방서 5∼6곳의 소방관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끝에 2시간 50여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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