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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동두천시 특별지원 촉구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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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동두천시 특별지원 촉구 결의문’ 채택
  • 동두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3.03.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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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희생’을 해온 동두천에 ‘당연한 보상’을 하라”
경기 동두천시의회(의장 김승호)는 70년 넘게 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당연한 보상’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동두천시의회 제공]
경기 동두천시의회(의장 김승호)는 70년 넘게 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당연한 보상’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동두천시의회 제공]

경기 동두천시의회(의장 김승호)는 70년 넘게 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당연한 보상’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동두천시의회는 21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에서 ‘동두천시 특별지원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가결·채택했다.

발의에 나선 김승호 의장은 “70년 넘는 묵묵한 안보 희생 속 동두천을 살려달라는 호소에는 공허한 메아리마저도 없었다. 긴 세월 동안 정부는 철저히 침묵했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했으며, 동두천을 깡그리 무시했다. 이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격앙된 어조로 입을 열었다.

또 “지금도 동두천은 시 땅덩어리 절반을 미군에게 내어주며 나라를 지키고 있지만 대가로 돌아온 것은 절망뿐, 여전히 동두천은 지역경제 파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동두천은 70여 년 안보 희생에 대한 합당한 보상 차원에서 국가의 지원을 간절히 바라왔다. 공짜로 적선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군 기지가 이전하는 평택에는 특별법까지 만들어 수조 원 예산 선물을 안겨 주면서, 산업입지법에 따른 국비 지원을 기대한 동두천에는 전례가 없어서 1원도 못 준다는 국토부의 입장에 전 시민이 귀를 의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결의문에는 ▲동두천 국가산단 개발비용 즉각 지원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당연한 보상으로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 ▲동두천 내 모든 미반환 공여지의 반환 일정 확정과 환경 치유 비용 및 반환 공여지 개발비용 전부를 정부가 부담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승호 의장은 “세상에 당연한 희생은 없다.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도 대가 없는 헌신을 강요당할 이유는 없다. 그동안 우리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외쳐왔지만 이제 그 구호를 바꾸고자 한다”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아닌, ‘특별한 희생’에 대한 ‘당연한 보상’을 동두천은 요구한다. 이는 70년 넘게 나라를 지켜온 동두천의 정당하고 떳떳한 권리라는 사실을 단호하게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만 시민의 절망과 분노가 담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시민은 모두는 분연히 일어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며 발의를 마쳤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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