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설악산 신흥사 성준무산장학회는 17일 오후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신흥사 주지 적광 지혜스님과 이병선 속초시장,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신흥사는 이날 시 관내 저소득가정 대학생 150명(1인당 200만 원)에게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적광 지혜스님은 "저소득 가정일수록 대학 생활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마음 편히 학업을 이어 나가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선 시장은 "성준무산 장학회는 오랫동안 장학금을 지급해 오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을 마음을 대신해 적광 지혜스님을 비롯한 신흥사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사는 2000년 성준장학회를 설립하고 매년 2∼3억 원의 장학금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하는 등 부처님의 자비를 지역사회에 실천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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