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작, 세계 화제작 등 11개국 41개 작품 선보여
부산시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영화의전당, 해운대문화회관 등 총 10곳에서 '제20회 부산국제연극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부산국제연극제는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경성대학교 콘서트홀, 하늘바람소극장, 공간소극장, 용천지랄소극장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밀락더마켓, 광안리 만남의광장, 총 10곳에서 11개국 41개의 다양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개‧폐막작을 포함한 '국내‧외 초청작',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부산 출품작 ‘축하공연’, 향후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주목할 작품’으로 구성한 극장공연과 버스킹 형태의 공연인 ‘다이나믹스트릿 프린지’와 시민들이 만들고 공연하는 ‘10분연극제’ 등으로 구성된 야외공연으로 나뉜다.
개막작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한여름밤의 꿈'으로 셰익스피어의 동명 원작을 고구려 비류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봉산탈춤’과 16~18세기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아르떼’를 토대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폐막작은 2009년·2013년 부산국제연극제 전회 전석 매진 신화를 이룩한 YLLANA Production의 신작인 '마에스트리시모(MAESTRISSIMO)'로 클래식 음악의 핵심을 되짚는 동시에 사회 속의 주제를 다루는 뮤지컬 코미디 작품이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콜롬비아 CASA DEL SILENCIO의 '마누 혹은 시간의 환상(MANU or The Illusion of Time)', 호주 아티스트 'Fleur Elise Noble'의 '루맨(Rooman)', Theatre Re의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이 선정됐다.
또한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부산지역 출품작인 극단 동녘의 '1945'가 축하공연으로 초청돼 오는 2일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소극장 프로그램으로는 향후 해외시장을 이끌어갈 ‘주목할 작품’으로 구성했으며, 극단 까망의 '변신', 극적공동체고도의 '위버멘쉬2', 극단 문지방의 '시추', 곡두환영의 '구멍', M.M.S.T의 '오셀로'가 선정됐다.
야외공연으로는 국내 우수한 거리 예술가들이 펼치는 '다이나믹스트릿 프린지'와 시민들이 직접 공연을 만드는 '10분연극제'가 예정돼있다.
조직위원장인 박형준 시장은 “2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해진 부산국제연극제를 통해 시민들이 최고 수준의 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산/ 이채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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