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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흥지역 주거만족도·도시성장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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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흥지역 주거만족도·도시성장 기대 된다
  • 시흥/ 정길용기자 
  • 승인 2023.06.2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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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2년차 전국 2300명 대상 도시이미지 조사
역사·전통 간직한 자연환경·지역 개발·인구 유입 지속
지역간 개발격차는 단점…시, 적절배치·인프라 구축 박차
‘경기도 시흥시·오이도’ 알리며 ‘정인 지율’ 제고 주력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시 제공]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시 제공]

경기 시흥시가 향후 주거만족도와 도시 성장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잘 보존된 자연환경과 빠른 개발 속도, 꾸준한 인구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는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지난 4월 시민 500명과 전국 성인남녀 2300명을 대상으로 도시이미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방식은 대면면접조사(만 18세 이상 시흥시민 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와 전문가 심층인터뷰, 온라인조사(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23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 각각 진행됐으며 도시 이미지와 발전방향, 홍보활동까지 도시를 둘러싼 인식으로 구성했다.

이번 조사는 인구 57만 대도시에 진입한 시의 현재를 돌아보고 다양한 시각을 통해 도시의 발전방향을 짚어보기 위해 기획됐다. 

시흥시민 거주 만족도. [시흥시 제공]
시흥시민 거주 만족도. [시흥시 제공]
해양레저를 선도하는 관광도시 순. [시흥시 제공]
왼쪽부터 시흥시 인지도, 시흥시-시흥동 차이 인지도, 오이도 시흥시 소재 인지도. [시흥시 제공]
왼쪽부터 시흥시 인지도, 시흥시-시흥동 차이 인지도, 오이도 시흥시 소재 인지도. [시흥시 제공]

●시흥시민, 거주환경 만족도ㆍ성장가능성↑…지역 간 격차는 ‘단점’ 꼽아 
시흥시민은 거주환경에 만족(41.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주지가 아닌 시 전체 거주 만족도는 보다 높았다(50.6%). 거주만족도가 대중교통과 인프라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항목이어서 시의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혁신 추진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인접 도시에 비교해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45.8%, 보통이 43.2%로, 불만이라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시의 장점으로 잘 보존된 자연환경(50.8%), 신도시 개발과 지속적인 인구유입(48.1%)을 꼽았다. 최근 도가 인구 1400만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 2016년 8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시흥시 인구는 12만2000명 늘어나며 도 내 5위를 기록했다. 현재 시흥시 인구는 57만8694명이다. 

자연은 시가 가진 강점이자 미래비전의 보고다. 실제 도시의 60%가량이 그린벨트인 시흥시는 서해안과 인접해있는데다 도 유일의 내만갯벌,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자연을 특화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시화MTV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클러스터와 오이도·월곶, 갯골생태공원 등은 시흥시민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모이고 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동. [시흥시 제공]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동. [시흥시 제공]

또 국가 산단 등 풍부한 일자리,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문화도시, 해양레저를 선도하는 관광도시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 간 개발격차(51.9%)가 도시의 단점으로 꼽혔다. 도시의 규모가 큰데다 각종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흥시에 그간 자주 지적돼 왔던 문제 중 하나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도시균형개발사업단을 신설했다. 매화지구, 월곶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예술회관, 권역별 어울림센터, 아동회관 등을 적절하게 배치하며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시흥이 앞으로 발전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시흥시의 위상과 발전, 가치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54%가 도시이미지로 ‘발전하는·발전가능성 큰’을 꼽았다. ‘인구가 늘어나는·젊은’도 38.2%로 높은 점유를 보였다. 도시의 단점으로 나타난 지역 간 개발격차를 반영하며 부정적 요소 중 첫 번째로 ‘격차가 큰’이 꼽혔다. 

거북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시흥시 제공]
거북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시흥시 제공]

●관외 응답자 95% “시흥시 안다”…‘정인지율’ 제고 주력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시흥이 ‘발전가능성 큰·발전하는·인구가 늘어나는’ 도시지만 ‘경기도 외곽도시’로 인식했다. 응답자의 95% 이상이 시흥시를 안다고 대답해 인지도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시는 단순한 인지도가 아닌 ‘정인지율’에 주목했다. 시민 대상 조사 결과 시 랜드마크로 ‘오이도’ 응답률(18.6%)이 가장 높았던 것에 비해 관외 대상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오이도가 시흥시 소재인 것을 모른다(58.8%)고 답했다. 

또, 시흥하면 떠오르는 지역으로 응답자의 84.7%가 시흥시를 꼽았지만, 경기도 시흥시와 서울시 시흥동과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54.7%로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번 도시 이미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의 특성을 명확하게 나타내며 정인지율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오이도 빨간등대. [시흥시 제공]
오이도 빨간등대. [시흥시 제공]

특히 관외 대상자들의 주된 방문 이유가 관광·휴양·나들이 목적(52.4%)이었고 이중 68.2%가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한 만큼 오이도와 시흥갯골생태공원,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배곧 한울공원,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가족 나들이 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은계호수공원 등 시흥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등 경기도 시흥시만의 ‘젊고, 발전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며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가 그간 추진해온 변화의 물결이 시민 인식에 정착됐다는 점에서 조사의 의의를 찾았다. 

임 시장은 “시가 인지도나 거주 만족도 모두 높게 나타났지만, 이를 적절히 활용해 ‘시흥시만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 바이오산업, 교육도시,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 등 시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 적극 홍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시흥/ 정길용기자 
kyon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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