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어
저기압과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북지역에 연일 굵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30일까지 폭우가 예보됐다.
2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장맛비가 시작된 25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순창 259.7㎜, 장수 254㎜, 남원 225.8㎜, 부안 215.1㎜, 김제 146.5㎜, 임실 146.4㎜, 진안 142㎜, 전주 98.1㎜ 등이다.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김제, 완주, 고창, 부안 등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지청은 이날 오후부터 30일까지 닷새간 누적 강수량과 비슷한 100∼2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곳은 250㎜ 이상 더 내리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오전에 비구름대가 한 번 지나가기는 했지만, 저녁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인명 피해나 주민 대피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때 법면 유실로 끊겼던 정읍시 산내면 지방도 729호선도 임시 복구를 마치고 통행을 재개했다.
다만 농경지 2천28㏊가 물에 잠겨 곳곳에서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 1단계를 가동하고 강수 상황과 피해 규모 파악에 힘쓰고 있다.
또 행정부지사 주재로 실·국장과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한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원/ 오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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