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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송 지하차도 전담팀 구성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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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송 지하차도 전담팀 구성 본격 수사"
  • 청주/ 양철기기자
  • 승인 2023.07.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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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수색 마무리 되는 대로 수사...수사전담본부로 확대 가능성도
궁평2지하차도 교통통제 미흡 경위·보고체계 수사...책임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할 듯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17일 아침 장병들이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17일 아침 장병들이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이번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우선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우선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도청, 시청, 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17일 아침 장병들이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17일 아침 장병들이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호강의 제방관리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참사 직후 인근 주민들은 무너진 제방이 모래자루를 쌓아 올리지 않고 긁어모은 모래로만 막아 허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공무원들이 도로와 제방 관리에 소홀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되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해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청주/ 양철기기자 
ckyang5@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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