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기 구청장 “축제장소·프로그램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 만들겠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25일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2023 서울장미축제 결과보고회’를 갖고 향후 축제 추진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 장소에는 참석자들이 지난 축제를 추억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다시보는 2023 서울장미축제 사진전시’와 ‘디카시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 서울장미축제를 찾은 방문객 수는 260만 명에 달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작은 동네 축제가 어느덧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주민과 함께 다양한 품종의 장미를 더 아름답게 가꾸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축제의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장미축제는 성장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18~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특히 올해 축제는 이전 축제에 비해 ‘구민이 주도하는 특화 프로그램 개발’,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ZeROSE Waste 캠페인을 통한 친환경 축제 운영’, ‘장미에 문화를 담다’라는 4가지 핵심전략으로 진행됐다.
구민이 주도하는 축제에 맞게 홍보 포스터부터, 장미 퍼레이드, 팝업가든, 자원봉사까지 구석구석 주민의 손으로 축제를 만들었다. 그 결과 축제에 참여한 지역 내 주민 6877명, 관내 단체 355개에 이르렀다. 축제로 인한 경제적 직접효과는 146억원, 지역 참여부스 총 매출액 8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됨으로써 축제가 구민의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랑문화재단은 보고회에서 제안 및 논의될 의견들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개선하고 잘 된 부분은 더욱 강화해 향후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경애 중랑문화재단 대표는 “중랑구 대표축제인 서울장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구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준비한 결과이며 앞으로 서울장미축제가 세계적인 꽃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점진적으로 묵동, 중화동에 이르던 축제를 겸재교까지 확장하여 중랑구 곳곳에서 장미를 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식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시적으로 끝나는 축제가 아니라 축제가 끝난 후 가을에도 활짝 핀 장미꽃을 볼 수 있도록 중랑천 중랑장미공원에 ‘사계장미’를 심고 관리하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장미길은 중랑구 구민들의 힐링 산책로이자 운동 공간으로 평소에도 많은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장미를 꾸준히 가꿔 축제장소부터 프로그램까지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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