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식자재에 대한 방사능 자체 검사, 학교 추가 확대 계획
-수산물 불안감 해소 및 소비 촉진 등 관련 홍보 강화
부산 기장군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핵종 검사 강화로 청정 기장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이어 나간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7월 21일 기장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 보유 중인 ‘식품 중 방사능 핵종 검사 장비’ 2대를 기장수협 위판장에 설치를 마쳤다.
이로써 위판장에서 어획ㆍ위판ㆍ유통 수산물을 대상으로 인공 방사능 핵종의 상시 감시가 능동적, 과학적, 체계적으로 모니터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수시 방문하여 방사능교육과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1개월 동안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수행한 결과 바닷물(해수), 고등어, 삼치, 오징어 등에서 식품공전(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공방사성핵종 방사성세슘과 방사성요오드는 모든 시료에서 불검출(<MDA:최소검출가능농도미만) 되었으며, 측정 결과값은 기장수협 홈페이지를 통해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군은 방사선 방호와 피폭에 예민한 어린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관내 학교 2곳(일광중학교, 월내초등학교)을 대상으로 ‘급식 식자재 방사능 측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학생에게 제공되는 식재료를 대상으로 학교별 자체적인 상시 능동적인 방사능 검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군은 두 학교에 무상으로 방사능 분석기를 설치하여 장비 성능점검 및 유지보수, 측정 분석결과 확인 등 기술지원을 수행한다.
내달 2학기 개학에 맞추어 학교별 추가 수요 조사를 거쳐 ‘식품 중 방사능 핵종 검사 장비’의 추가 도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학교 내 장비 설치 및 기술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장군은 각 학교와 기장수협에서 자체 측정한 식품 중 방사능 검사 결과 측정 이상치(핵종검출 또는 기준치 이상)가 발견될 시에는 즉각적인 사후조치와 전문기관을 통한 원인조사를 이행할 예정이다.
또한 측정값에 대한 객관적, 과학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지방측정소가 있는 부경대학교 방사선과학기술연구소(전문기관)에 의뢰해 월 2회 교차 정밀분석을 진행한다.
한편, 기장군이 현 보유하고 있는 ‘식품 중 방사능 핵종 검사 장비’는 모두 5대이다. 고리ㆍ새울 원자력발전소로부터 예기치 못한 방사선비상 또는 방사능재난에 주민보호 조치를 위한 대비와 대응 목적으로 구비하고 있으며, 평시 활용으로 관내 학교와 기장수협 위판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과학적인 대응과 군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내 수산물에 대한 부정적 소문과 불확실한 안전성에 따른 소비기피가 확산되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기장군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청정 기장바다에서 생산ㆍ어획된 수산물은 충분히 안심하시고 평소와 다름없는 적극적인 구매와 소비를 당부드린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