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진압 후 원인불명 2차 폭발로 주민 4명, 소방관 5명, 경찰관 3명 등 화상 피해 인근 병원 후송
-관할 부산동구청, 화재 발생 1시간 50여분 후 재난문자 발송
-주민 "화재 발생 시 좀 더 신속하게 알려야"...경찰, 소방 "정확한 경위 조사 중"
-관할 부산동구청, 화재 발생 1시간 50여분 후 재난문자 발송
-주민 "화재 발생 시 좀 더 신속하게 알려야"...경찰, 소방 "정확한 경위 조사 중"
부산의 한 폐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2차 폭발로 이어지며 주민, 소방관, 경찰 등 10여 명이 다쳤다.
부산 경찰, 동구청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동구 좌천동 소재 폐목용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오후 2시쯤 큰 불길을 잡았으나 10여 분 뒤 목욕탕 지하 1층 안에서 갑자기 ‘쾅’ 하는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5명, 경찰관 3명, 주민 4명 등 10여 명이 화상 등 피해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중 소방관 2명이 얼굴 등에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부산동구청은 화재 사고 발생 후 1시간 50여분 만에 안전 재난 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의 접근 자제 등을 알려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인근 주민은 "비가 오는 가운데, 화재 사고가 발생한 줄 몰랐다"며, "근처에서 불 난 지 2시간 가까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안전 문자를 접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화재 등 주민 대피용 안전재난 문자는 좀 더 신속하게 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 원도심에 있는 4층 규모의 이 목욕탕은 인구가 줄면서 영업을 중단한 폐목욕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19대와 소방관 70여명을 투입,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경찰과 부산소방본부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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