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이하 기능인협회)는 최근 경기 여주시 대신면 소재 ‘동방예술원’에서 전통 목조각 분야 문화재수리기능인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기능인협회는 목조각 분야를 비롯한 대목, 소목, 도금, 화공 등 24개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목조각 분야 전문교육 과정을 주관한 한국전통문화재조각회 김쌍동 회장은 “올 교육 과정으로 ‘목어’를 선정했다”며 “목어는 커다란 나무를 깍아 외형을 물고기 모양으로 조각하고 배 부분을 파내는 것으로, 불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법구인 범종, 법고, 운판, 목어 등 4가지 사물에 속하는 중요 법구”라고 말했다.
이어 “목어의 의미는 언제나 눈을 뜨고 깨어있는 물고기를 연상해 수행자나 불자 등이 법당에서 예불, 염불, 독경할 때 졸거나 한눈팔지 말고 수행에 정진하고 항시 마음을 청정히 하라는 뜻과 공양 시간이나 대중에게 모임을 알릴 때도 쓰여진다”고 말했다.
이번 전문교육에는 전국에서 13명의 문화재수리 목조각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이루어지는 교육으로 이론을 바탕으로 실기를 병행했다.
특히 교육 기간 중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목재 원형을 전동 도구를 일절 쓰지 않고 끌, 조각도, 자귀, 톱 등 순수 수작업 도구를 사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하는 실기 과정은 쉽지 않다는 평이다.
김쌍동 회장은 “전통 한옥 분야 및 문화재 수리기능인 이수자가 줄어드는 현실에 안타깝다”며 “정부나 지자체 안정적인 지원으로 전통 한옥이나 문화재 수리 기능인들의 후학 양성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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