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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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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됐다
  • 지방종합/ 신미정기자
  • 승인 2023.09.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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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6번째로 세계유산 최종 등재
영호남 고분군 7곳 묶은 연속 유산
경북도, 가야문화 신르네상스 추진
지자체별 보전·관광 활성화계획 발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청 제공]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17일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고분군이 분포하는 지자체가 일제히 환영 입장과 보전 및 관광 활성화 계획을 내놓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1∼6세기 중엽에 걸쳐 경남 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창녕 교동과 송현동·고성 송학동·합천 옥전과 경북 고령 지산동, 전북 남원 유곡리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 유산인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최종 결정했다.

가장 많은 고분군이 분포하는 경남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 등 앞서 등재된 세계유산 3곳의 보전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 관리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전 세계적으로 가야 문명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유산적 가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과 이상근 고성군수도 "고분군이 상징하는 금관가야(김해)와 소가야(고성)의 찬란한 역사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전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등재로 임나일본부설과 같은 일본 역사 왜곡을 국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성낙인 창녕군수도 "세계 문화유산에 걸맞게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내년에 '경북도 가야문화 신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 유교, 가야 3대 문화와 관련한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 도는 가야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존 신라·유교문화와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문화관광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대가야(고령), 성산가야(성주), 고령가야(상주) 등 도내 범 가야 문화권 연대를 통한 가야문화 정체성 확립, 가야 고분군 통합관리기구 및 국립세계유산원 건립, 가야문화 디지털 복원·랜드마크 조성 등 맞춤형 관광 자원화를 추진한다.

또 가야 고분 둘레길·신라 왕경 가로길·하회 퀸스로드 연결 등 3대 문화권 연결 문화유산 생태계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시는 세계적인 관광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우리 지역 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 중 가장 서북부 내륙에 위치했던 운봉고원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라면서 "세계유산에 걸맞은 보존·관리 방안을 구축하고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해 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남원 가야고분군 홍보관'을 내년까지 짓는다는 계획이다.

조근제 가야문화협의회 의장 겸 경남 함안군수는 "관련 지자체가 10년 이상 노력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라며 "세계유산 등재는 가야 문화유산이 국가와 민족을 넘어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지방종합/ 신미정기자 
shinm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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