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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與野 ‘원구성’ 싸고 파행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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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與野 ‘원구성’ 싸고 파행 장기화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9.2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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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현안 쌓였는데…출구 없는 정쟁 ‘눈살’
종로구의회 임시 청사
종로구의회 임시 청사

서울 종로구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원구성을 둘러싼 파행이 장기화되며 ‘출구 없는 정쟁’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구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지난 5월 28일 임사회를 일방적으로 산회시킨 이후 무려 다섯 차례의 정례회 및 임시회(회의기간 총 60일)가 개최됐으나 의정비는 꼬박 꼬박 챙기면서 단 한번도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국민의힘 의원들만 남아 행정사무감사와 민생현안을 처리하면서 ‘나홀로 의회’를 지켜온 지가 120일이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달 6일과 10일 양일간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등록하고 11일과 12일 새로운 원구성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며 “오는 22일까지 경찰 고발에 대해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고 고발 및 진정 취하, 본안 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도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월 22일 라도균 의원이 종로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되고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등이 선출된 경위는 불법적인 행위가 명백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다수당의 힘으로 마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임시회를 불출석했기 때문에 종로구의회가 파행된 것처럼 비난하고 민주당 때문에 종로구의회가 정상적으로 구성되지 않거나 종로구의 민생이 내팽겨친 것처럼 언론에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도저히 그냥 묵과할 수 없어 이제는 국민의힘 종로구 당협위원장인 최재형 국회의원과 정문헌 구청장께 질의한다”며 “두 번이나 불법적으로 원구성을 했고 심지어 범죄적 방법(공문서 위조 행사) 까지 동원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종로구의회가 파행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협위원장인 최재형 국회의원과 정문헌 구청장이 구의회의 파행 장기화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지금까지의 불법을 어떤 방식으로 시정할 것인지, 구의회 정상화를 위해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를 구민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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