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철 의장 “자살 예방 예산은 느는데 효과 미미”
서울 강서구의회(의장 최동철)가 최근 자살 예방을 위한 실질적 정책 마련을 위해 현장 전문가를 초청해 강서구청 공무원과 난상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최동철 의장은 정정희 의원과 함께 구의 자살 예방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와 공직자 등 12명을 초청했다. 강서구 소재 심리상담센터 대표, 고등학교 상담교사 등 현업에서 자살 고위험군을 빈번하게 응대하는 현직자들을 비롯하여 강서구 보건소와 아동청소년과 소속 공무원이 참석해 자살 예방 정책의 실효성과 보완점을 논의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최동철 의장은 “강서구의 자살 예방 사업 예산은 5년 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음에도 자살자 수는 전혀 줄지 않았다”며 “자살률이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야말로 현장 관계자를 중심으로 정책의 타당성을 다시 검토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정책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자리가 일회적으로 그치지 않고 강서구청의 자살 예방 정책 담당자와 연락을 지속하여 내실 있는 정책을 발전시킬 계기를 만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