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나뭇잎과 꽃들이 형형색색의 다양한 색깔로 물들게 되는데 이를 구경하기 위한 가을 행락철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위험 역시 증가하게 된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월별 교통사고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8,732명중에서 10월중 발생한 사망자수의 비율은 906명으로 전체 10.3%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단풍 구경을 위한 이동이 많고 수학여행이 집중되는 시기로 관광·전세버스 이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사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심해져 히터 사용이 늘어나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졸음 유발과 집중력을 떨어트려 전방주시를 태만하게 한다.
가을 행락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운전과 과속 등 교통법규위반을 금지하고 단체 관광·전세버스 내 음주가무 허용으로 승객을 위험하게 하고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대열운전은 앞차를 따라가기 위해 차간거리가 좁고 무리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고 뒤따르는 일반차량들 역시 버스들로 인해 전방의 도로 상황 파악이 어려워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므로 지양해야 한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30분마다 내부 환기와 2시간마다 휴게소나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필요하다. 운전자는 목적지를 빠르게 도착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자신과 동승자를 안전하게 도착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항상 여유를 가지고 운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