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10월 중순까지 수출 4.6% 증가…13개월만에 '플러스'
상태바
10월 중순까지 수출 4.6% 증가…13개월만에 '플러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10.23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6.4%↓·대중 수출 6.1%↓…일평균 8.6%↑
수입 0.6% 늘어…무역수지 37억달러 적자
부산항 신선대부대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항 신선대부대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증가해 1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다만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8억3천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조업일수는 13.0일로 작년(13.5일)보다 0.5일 더 적었다. 조업일수가 더 적었는데도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6%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면, 작년 9월(2.3%) 이후로 13개월만의 플러스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4.5%), 승용차(24.7%), 선박(63.0%), 무선통신기기(6.1%)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6.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4개월째다.

국가별로는 미국(12.7%), 베트남(0.6%), 일본(20.0%) 등으로의 수출이 늘고 중국(-6.1%), 유럽연합(EU·-1.0%) 등이 줄었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는 지난달까지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75억8천600만 달러로 0.6% 증가했다.

10월 1∼20일 수출입 실적. [관세청 제공]
10월 1∼20일 수출입 실적. [관세청 제공]

원유(30.5%), 석유제품(35.9%), 정밀기기(8.9%) 등의 수입이 늘었다. 반도체(-3.3%), 가스(-30.9%), 석탄(-6.1%), 승용차(-5.8%)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17.3%), 호주(18.5%) 등이 늘고 중국(-4.5%), 미국(-9.0%), EU(-3.2%)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7억4천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4억8천8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월말에 주요 품목의 수출이 집중되는 특성상 월간 무역수지는 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4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1∼20일 대중 무역수지는 12억3천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34억3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