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9박 11일간의 해외 우수사업 벤치마킹을 위한 공무국외출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단은 해외 선진사례를 경험하고 구정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아 유럽 3개국을 방문했다.
스페인에서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도시 박람회인 ‘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SCEWC)2023’에 참가하여 동대문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스마트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음 방문 국가는 덴마크로, 세계 최초 탄소중립 도시를 선언한 코펜하겐을 방문하여 온실가스 감축 정책 동향 및 우수 감축 기술을 접하고 왔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밀라노에서 패션봉제산업 육성, 전통시장 활성화 등 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은 현지시간 지난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도시 박람회 ‘SCEWC 2023’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140여 개 국가, 800여 개 기업·기관들이 참여했으며 동대문구는 강남구, 서초구, 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 박람회 전시장에 ‘서울관’ 부스를 운영했다.
대표단은 박람회 참가국 전시관 투어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피라 바르셀로나 우고 발렌티 스마트시티 엑스포 사장을 만나 도시·기관 간 협력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구청장은 ‘제3회 스마트시티 서울 포럼’ 첫째 날 기조 연설자로 나서 ‘지능형 기술과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기술’이 우리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어 동대문구의 지능형 서비스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 앞으로 동대문구를 정원도시,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를 연결한 ‘메타그린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대표단은 탄소중립 최초 선언 도시인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쓰레기 소각장 겸 열병합발전소로 유명한 ‘아마게르 바케’ 견학으로 덴마크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발전소 관계자로부터 폐기물처리 과정과 친환경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환경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최첨단 시설을 둘러봤다.
대표단은 12일 오후 이탈리아에 도착하여 다음날 유럽 최대의 전통시장인 토리노 ‘포르타 팔라초 시장’과 자동차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링고트 피아트 공장’ 등을 방문했다. 전통시장에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요소들을 동대문구에 적용하고자 세심하게 살폈다. 다음날은 세계 최대 패션스쿨 ‘마랑고니’ 및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을 방문하여 패션봉제산업의 성장과 쇠퇴 등 세계적 흐름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동대문구 봉제산업을 패션과 결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필형 구청장은 “환경오염, 안전 문제, 에너지 소비 등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해외 선진도시에 눈길을 돌렸다”며 “이번 출장을 통해 해외 여러 기관과 우호관계를 구축하고 우수 정책을 공유 및 벤치마킹하여 동대문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대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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