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2.9% 증가한 8,052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일반회계 7,550억 원, 특별회계 502억 원으로 각각 218억 원, 8억 원씩 총 226억 원이 증가했다.
이번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사업 통폐합 등 혁신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지역발전과 구민행복증진을 목표로 편성했다. 구는 ▲도시발전분야 ▲동행복지분야 ▲현장중심분야 ▲건강, 기후변화대응, 가족행복 등 구 특화사업의 4대 핵심분야에 중점을 두고 내년에도 주민과 소통하며 현장중심의 행정을 차질없이 펼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는 균형있는 도시발전과 사회기반시설(생활SOC) 확충을 위해 16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모아타운,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아차산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에 12억 원을 투입하고 부족한 주차장 건설, 능동 도로개설, 광진광장 조성 등에 156억 원을 투입해 생활에스오씨(SOC) 확충에도 노력했다.
함께 잘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행복지 분야도 꼼꼼히 챙겼다. 부모급여, 영유아보육, 아동수당 지원, 산후조리 지원 등 605억 원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배분했고 기초연금, 경로당, 노인복지관 지원 등에 1,117억 원을,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급여, 주거급여, 장애인 활동지원급여도 1,014억 원을 편성해 촘촘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서도 세심히 신경썼다. 노인일자리, 공공근로 등 일자리사업에 211억 원을, 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현대화, 봉제산업 지원 등 경제활력사업에 45억 원을 편성해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또한, 217억 원을 투입해 쓰레기 매일 수거제, 지중화사업, 거리가게 정비 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화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건강, 기후변화, 가족행복을 2024년도 ‘광진특화사업’ 으로 정하고 총 57개 사업에 166억 원을 편성했다. ▲친환경 급식 56억 원,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13억원, 치매사업 지원 12억 원 등 건강분야 22개 사업에 121억 원 ▲스마트쉼터 6억 8,000만 원, 냉난방 지원 2억 6000만 원 등 기후변화대응 분야에 28개 사업에 34억 원 ▲가족센터 8억 5000만 원, 가족 영화제 및 클래식 음악산책 1억 원 등 가족 분야 7개 사업에 11억원을 편성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예산 3,998억 원을 시작으로 교통 및 물류 651억 원, 폐기물‧환경 402억 원, 문화‧체육 237억 원, 보건 189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173억 원, 교육 162억 원, 산업‧중소기업 87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71억 원, 기타 2,082억 원 등으로 편성했다.
구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소통예산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구립도서관 개방,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노후 보도정비, 맨발 황톳길 조성 등 13개 사업에 10억 원을 편성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기 위해 재원 배분에 고심했다.”면서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통해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내년도 예산안은 광진구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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