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독자투고] 운전자는 방어운전, 보행자도 방어보행
상태바
[독자투고] 운전자는 방어운전, 보행자도 방어보행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3.11.29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11월 들어 비가 내리면서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날씨가 쌀쌀해져 몸과 마음이 움츠려 들고 운전자들은 괜스레 얼른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바삐 운전을 한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2018년∼2020년)간 강원도의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총 3,879건으로 이는 한해 평균 1,293건이 발생한 것이고, 사망사고는 약50명, 부상자는 1,300명이 발생했다고 한다.

연도별는 2018년도 1,365건(사망자 49명, 부상자 1,403명) 2019년도 1,390건(사망자 64명, 부상자 1,378명) 2020년도 1,124건(사망자 36명, 부상자 1144명)이다.

11월 들어 횡성을 비롯한 홍천, 춘천에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였고,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 동안 보행자가 숨지거나 크게 다친 사고가 7건 이상 발생한 교통사고다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춘천시 후평동의 한 삼거리, 원주시 일산동 지하상가사거리 부근, 속초시 교통 만천사거리 부근이라고 밝혔다.

경찰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거나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보행시 보행자 식별을 뚜렷이 할 수 있는 야광조끼를 배부·착용케하고 현장에서 바로 교통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교통약자인 보행자분들께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준수해 주길 당부한다.

① 주간이든 야간이든 보행시 밝은 색상의 의류를 착용하고 ② 야간에는 손전등을 켜고 휴대하여 운전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알려야 하며 ③ 가급적 의류나 신발류에 발광체(야광, 반사물질)를 부착하고 ④ 반드시 횡단보도로 보행하고 좌측통행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 또 야간의 한적한 곳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시 놀라고 당황하여 운전자가 아무도 없고 목격자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도주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두 명 이상이 함께 길을 걷도록 하는 것도 보행자 스스로의 방어와 야간 교통사고 최소화를 위한 예방책 중 하나일 수 있다.

아무쪼록 초겨울 날씨에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몸을 움츠리지 말고, 야간 횡단보도나 도로변 등 언제어디서든 보행자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운전자는 방어운전과 보행자는 방어 보행으로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교통사고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