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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에 전투 재개' 가자지구, 대규모 민간인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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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에 전투 재개' 가자지구, 대규모 민간인 피해 우려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12.0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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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첫날 공습 21명 사망…의료 붕괴·가자 남부 확전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재개된 뒤 주민들이 맨손으로 건물 잔햇더미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7일간의 임시휴전이 종료된 뒤 전투를 재개했다. [라파 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재개된 뒤 주민들이 맨손으로 건물 잔햇더미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7일간의 임시휴전이 종료된 뒤 전투를 재개했다. [라파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일시 휴전 만 7일 만인 1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와 인도주의 참상이 한층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군사작전 중단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며 "IDF는 가자지구 하마스 테러 조직에 대해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종료 예정 시간인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에 앞서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요격,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전투기를 출격시켜 가자지구의 하마스 목표물을 상대로 폭격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도 교전 재개 이후 팔레스타인인 최소 21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주일 동안 멈췄던 민간인 사망도 다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일시 휴전 전날인 지난달 23일까지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1만4천854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여성이 4천여명, 아동이 6천150명에 달했다.

일시 휴전 전까지 교전 기간이 불과 48일밖에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사망자 수는 21세기에 유례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인구 밀집 지역인 가자지구에 2천 파운드(약 907㎏) 크기의 초대형 폭탄을 이용한 공습을 엄청나게 많이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또 이런 폭격으로 주요 전장인 가자지구 북부가 초토화돼 의료시스템이 붕괴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촬영한 사진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일시 휴전 7일 만에 전투를 재개했다.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촬영한 사진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일시 휴전 7일 만에 전투를 재개했다.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연합뉴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가자 북부지역 병원들의 의료시스템 60% 이상이 기능 불가 상태라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가자지구의 보건시스템을 되살려놓지 못하면 폭격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질병으로 숨지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 시작에 앞서 주민들에게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하라고 경고한 결과 가자지구 주민 230만여 명 중 약 3분의 2가 남부로 피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군이 남부까지 공격하면 이들은 폐허만 남은 북부로 돌아갈 수도, 봉쇄된 국경 너머로 달아날 수도 없이 좁은 지역에 갇힌 채 꼼짝없이 목숨을 운에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처럼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이스라엘을 방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을 만나 민간인 보호 필요성을 강하게 주문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보았던 대규모 민간인 생명 손실과 대규모 이주가 (이스라엘이 본격 공격을 준비 중인) 가자지구 남부에서 반복되지 않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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