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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도시경제자족성 '수도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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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도시경제자족성 '수도권 1위'
  • 김순남기자
  • 승인 2014.05.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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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시의 도시경제자족성이 수도권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성남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성남시는 도시인구 수 대비 지역 내 사업체 총 종사자 수 비율이 36%, 주택 수 대비 관내사업체 종사자 수 비율이 1.45명으로 수원·용인·고양·부천 등 수도권 5대 도시보다 15∼50%가량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2012년 통계청기준으로 97만 8615명의 인구와 24만 1021개의 주택, 34만 9709명의 지역 내 사업체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반면 수원시는 성남보다 14만 명 이상 많은 112만 258명의 인구와 26만 9578개의 주택 수를 갖고 있음에도 지역 내 종사자 수는 34만 4579명으로 오히려 성남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고양·부천도 인구대비 관내사업체 종사자 수 비율이 27%, 26%, 31%로 성남의 36%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주택대비 지역 내 총 종사자 수 비율도 성남은 주택 당 1.45명인 반면 수원은 1.28명, 용인 1.02명, 고양 0.95명, 부천은 1.14명에 그쳤다. 인구 및 주택 수에 비해 관내사업체의 총 종사자규모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지역의 사업체들이 많은 고용기회와 산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지역 내 종사자 수가 적다는 것은 외부도시로 장시간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결국 지역 내 사업체 종사자규모는 도시의 경제활동 자족성을 나타내는 핵심지표로, 그만큼 거주민들의 직장 접근도를 높이고 일자리창출 및 상권유지, 세수증대, 부동산거래 활성화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남시의 높아진 경제자족성은 3년 전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성남은 2009년보다 2012년 사업체가 4만 9441곳에서 5만 6436개소로 14.1% 증가해 전국평균 증가율 9.4%를 크게 앞질렀으며 종사자는 29만 1817명에서 34만 9709명으로 19.8%로 전국단위 증가율 10.4%를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이러한 성남시의 사업체 및 종사자증가의 배경에는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등을 통한 관외기업의 입주와 함께 적극적인 산업육성정책을 통한 기업친화적 환경조성도 한몫 하고 있다. ‘창업하려면 성남으로’라는 예비창업자들의 공감대는 통계로도 입증돼 성남은 지난해기준 1827개소의 법인이 신설돼 수원·용인·고양 등을 500∼700개소 차로 여유 있게 제친 바 있다. 또한 신성장동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벤처기업도 성남은 1149곳에 달해 수도권 주요도시들과 2∼3배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앞으로 도시간 발전의 운명은 경제활동·기반시설·환경의 3박자를 동시에 갖추는 도시자족성의 수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며 “성남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경제자족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시민들의 일자리를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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