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카페에서 산 음료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피의자 [서귀포경찰서 제공]](/news/photo/202405/1042278_738307_02.gif)
다방 손님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돈을 훔쳐 금목걸이를 산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제주서귀포경찰서는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43·여)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모 다방 종업원이던 A씨는 지난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인 뒤 정신을 잃자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옷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를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다른 지역에서 두 차례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가지고 있다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서 쓰라고 카드를 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비슷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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