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제로(ZERO) 도시, 적극행정 1등 도시, 따뜻한 조직문화 선도도시 부산, 등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12개 청렴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부산 전 공공기관이 동참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31일 오전 8시 45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16개 구·군, 5개 공사·공단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청렴도시 부산 실천을 다짐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강성태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한 구·군 단체장, 공사·공단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부산이 청렴하다고 인식하려면 시뿐 아니라 부산시 모든 공공기관이 일반적인 청렴 수준을 넘어 적극행정 활성화, 소통·공감, 유연한 조직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공통된 목표하에 전국 최초로 12개 청렴정책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만의 개성 있고 연계성 있는 청렴 문화 확산에 대해 전 기관장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며, 정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부산의 전 공공기관의 청렴에 대한 다짐과 실천이 부산을 국제중심도시로 도약하게 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 믿으며, 국민권익위원회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선언문은 ▲부정부패 제로(ZERO) 도시 ▲적극행정 1등 도시 ▲따뜻한 조직문화 선도도시 부산, 3개 분야 12개 세부실천과제로 구성된다. 시를 중심으로 전 공공기관이 함께 추진하며, 세부실천과제는 기존의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와의 관계를 지시·통제에서 상생·동반관계(파트너십) 구도(패러다임)로 전환하는 세부 방안을 전국 최초로 시도한다.
부정부패 제로(ZERO) 도시 분야는 ▲전국 최초로 산하기관의 기관운영감사를 합동 감사체계로 전환해 자체감사기구 감사역량 강화 지원 및 청렴도 동반 상승 시너지 창출 ▲청렴갈매기 연합 동아리 구성 등 범부산 청렴 정책 동반관계(파트너십)를 전국 최초로 구축해 연계성 있는 청렴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적극행정 1등 도시 분야는 ▲시민이 직접 사전 자문(컨설팅) 감사 신고가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신속 민원처리 및 적극행정 지원제도 활성화 기여 ▲전국 최초로 사전 자문(컨설팅) 감사 실천·성과를 창출한 직원에 대한 대폭적인 인센티브 부여 제도 등을 마련함으로써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분위기 조성을 견인할 예정이다.
따뜻한 조직문화 선도도시 분야에서는 ▲지속 발생하고 있는 직장 내 성희롱 등에 공정·엄정한 사건 대응체계 구축으로 조직 대응력을 강화해 유연한 조직 문화로의 변화 견인 ▲직장 내 스토킹 예방 지침 제정 등 그 간 일방적·획일적 홍보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직원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소통 중심의 상호 존중 조직문화 확산에 노력할 예정이다.
한상우 시 감사위원장은 “그간 부산시는 청렴노력도와 청렴체감도를 2등급 이상 2년 이상 유지한 유일한 광역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평가 기간보다 이전에 발생한 외부평가에서 감점받아 실질적으로 청렴도 등급이 저평가됐다. 하지만, 이번에 추진하는 투명하고 활기찬 부산 선언의 밑거름인 세부실천과제를 잘 시행해 청렴 문화가 부산시 전역으로 확산돼 청렴도 1등급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지원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청렴선언문 다짐·선언으로 그간 구·군, 산하 공공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시행해 오던 청렴 정책을 연계성 있는 부산만의 독창적이고 선도적인 청렴 정책으로 추진하려 한다. 이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선언을 계기로 전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부산이 대한민국 최고의 청렴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하며, 부산이 제시한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간의 상생·동반관계(파트너십) 청렴 정책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청렴정책의 새로운 방향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