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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흘만에 오물풍선 600개 또 살포…서울·경기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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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흘만에 오물풍선 600개 또 살포…서울·경기서 발견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6.0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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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지역 곳곳서 식별…군 "발견시 신고해달라"
GPS 전파교란 공격·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 지속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북한이 사흘만에 대남 오물 풍선을 또 무더기로 살포하고 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전날부터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이다.

2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시장에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잔해가 흩어져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시장에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잔해가 흩어져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실패로 끝난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해 복합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흩어져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흩어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일거에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해 일련의 도발에 유감을 표하며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 등 저급한 도발을 이어갈 경우 군 당국에 의한 대북 심리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비롯한 대북 심리전 강화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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