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대 법학부, 나 빼고 재미·의미있는거 다했네”
상태바
“인천대 법학부, 나 빼고 재미·의미있는거 다했네”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6.16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슴 설레는 법대’ 위해 법학부와 손잡은 인물들과 퍼포먼스...재미있는 뒷이야기
인천대 법학부와 1학기를 함께한 인물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강 당시 인천지검 검사장, 가수 이홍기씨,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방송인 정재환씨,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인천 문일여고 학생들. [인천대 제공]

‘가슴 설레는 법대 구현’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맞이한 인천대학교 법학부의 2024학년도 1학기·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를 필두로 해 지역사회와 소통 및 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면면과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퍼포먼스가 부각되면서, 법학부는 교내·외의 주목을 시종일관 한 몸에 받았다.

“인천대학교 법학부, 나 빼고 1학기때 재미나고 의미있는 거 다했네”라는 교내 재학생들의 재치있는 반응이 뒤를 이었고, 2학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올해 1학기 법학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소통한 송강 당시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가수 이홍기씨,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방송인 정재환씨, 인천 문일여고 학생들, 유승민 전 국회의원,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의 재미난 섭외과정과 행사 뒷이야기 등이 이목을 끌고 있다.

송강 당시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초청특강. [인천대 제공]
송강 당시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초청특강. [인천대 제공]

송강 당시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지난 3월9일 ‘2024학년도 법대인의 봄’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신입생 법전증정식’ 참여와 전공 진로특강1을 통해 예비 법조인들을 격려하고 대학 생활을 응원했다.

이에 인천대 법학부 동문 출신 현직 검사의 사연도 소개해주고, 신입생들에 대한 진심과 애정 어린 시선이 너무 좋았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그리고 지난달 13일 법무부 인사에 의해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직을 수행하고 있다.

가수 이홍기씨 초청공연 후 참석자들과 단체 사진촬영. [인천대 제공]

가수 이홍기씨는 법학부 학생들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연이 맺어졌고 젊은 청춘들에게 선물이 돼 주었다. 지난 3월9일 ‘2024학년도 법대인의 봄’ 행사에 유튜브 ‘홍기종기’ 채널이 결합했고, 이홍기씨가 행사장을 찾아 노래 3곡을 열창했다. 학생들은 법학부 개강총회에 이홍기씨를 초대하기도 했다. 이날의 유튜브 영상은 3월26일 업로드돼 현재 5만1,800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법학부가 2024학년도 1학기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반기문 재단측을 통해 섭외준비에 들어갔다. 국가 원수급 예우를 받는 세계 지도자의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2 참여 소식에 본교 분위기는 환영 일색이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3월22일 특강을 위해 본교를 방문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인천시민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청중들이 현장에서 눈에 띄기도 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초청특강 후, 참석자들과 단체사진 촬영. [인천대 제공]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초청특강 후, 참석자들과 단체사진 촬영. [인천대 제공]

방송인 정재환씨는 지난 4월4일 법학부 초청 전공 진로특강3에 참여하며 “최근 방송활동을 쉬다 보니,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될 수 있을지 다소 의문”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화려한 입담과 유머, 늦깎이 사학자로서 진정성과 지성이 결합한 ‘우리말 사용’ 특강 내용에 재학생 만족도가 5.0만점 기준 4.89가 산출되기도 했다. 법학부 김태영학생은 “5차례 전공 진로특강 중에 정재환님의 특강이 제일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정재환씨 초청특강. [인천대 제공]
방송인 정재환씨 초청특강. [인천대 제공]

인천 문일여고 1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2일 본교를 찾았다. 1개반 규모의 캠퍼스 투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7개반 220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이에 법학부는 ‘교실 밖은 인천대학교’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행사에 참여한 문일여고 1학년들은 ‘리액션 제왕’의 발랄함을 표출했다. 또한 본교 축제에 문일여고 1학년 6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일여고 1학년 신소윤 학생은 “친구들이 진짜로 인천대 얘기를 많이 한다”며 “내년에도 이런 인천대 탐방 프로그램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문일여고 초청 ‘교실 밖은 인천대학교 프로그램’ 장면. [인천대 제공]
인천 문일여고 초청 ‘교실 밖은 인천대학교 프로그램’ 장면. [인천대 제공]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1학기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에 참여한 유일한 정치인으로 특강 개최 1주일 전에 이미 재학생들의 특강참석 신청이 마감됐다. 2시간 내에서 주제특강과 자유 질의 및 응답이 기획됐으나, 유 전 의원과 특강 참석자들의 열기 속에 2시간30분을 훌쩍 넘겼다.

당시 제22대 총선 이후, 처음 대학 특강에 나선 유 전 의원의 메시지에 기자들의 취재가 이어졌다. 유 전 의원은 문자를 통해 인천대 실무자에게 특강 준비에 감사한 마음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초청특강 장면. [인천대 제공]
유승민 전 국회의원 초청특강 장면. [인천대 제공]

또 연예인급 공무원의 인지도를 갖고 있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방송 예능프로에서 보여준 입담과 유쾌함을 특강에서도 이어 나갔다. 더불어 법학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해양경찰청에서 소속 청년인턴 44명 등 모두 50여 명의 해양경찰청 구성원이 본 특강에 참석, 양 기관의 우호를 증진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학생 중 선착순 10명과 포토타임을 갖기로 했으나, 이미 학생들은 200명 넘게 줄 서 있었다. 모든 학생들은 사진 찍으며 행복해했고 연신 ‘김선태 주무관님 파이팅!’을 외쳤다.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 초청특강 장면. [인천대 제공]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 초청특강 장면. [인천대 제공]

1학기 종강을 앞두고 본교 이충훈 법학부장은 “지성과 대학생활의 낭만을 꽃 피우기 위해 달려온 법학부 구성원들의 발걸음이 상당히 의미있었다”며 “법학부와 인연을 맺으며 함께하고 소통한 모든 인사에게 감사하고, 법학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을 앞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