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학수 의원(국민의힘·평택 5)은 경기도 의회 제375회 정례회 중 교육기획 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3 회계연도 경기도 교육청 결산 및 예비비’ 심사에서 스마트 기기 보급에 필요한 학내 전산망 구축 사업이 부진한 점을 지적했다.
이학수 의원은 경기도 교육청이 지난 5월에 스마트 기기 100% 보급을 완료했지만, 학내 전산망 구축 사업이 더디게 진행돼 기기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전체 학내 전산망 구축 사업은 11.8%만 집행 돼 약 90%인 236억 원이 이월액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특히 학교 무선 인프라 확충 사업은 5.8%만 집행 돼 231억 원을 넘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미 보급된 스마트 기기들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벌써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기기 고장 및 분실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기를 학원이나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교육 당국은 스마트 기기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2025년에 도입될 예정인 AI 교과서가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AI 교과서의 적기 도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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