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정부의 일방적 화천댐 용수 반도체 산단 공급 결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 역시 기자회견장에서 일방적 용수 공급 결정 반대 집회를 연다. 

군은 13일 오전 10시 화천댐에 내려 보이는 간동면 구만리 파로호 선착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회견장에는 최문순 군수와 한기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대현 도의원, 류희상 군의장과 군의원, 지역 사회단체장 및 회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화천댐으로 인한 수몰피해 등 피해 현황에 대한 브리핑,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의 성명서 낭독, 사회단체 구호제창, 질의응답과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성명서에는 화천댐 용수 사용에 대한 화천군과 군민들의 명확한 입장과 대정부 요구사항 등이 간명하게 담긴다. 

최문순 군수는 “1944년 댐 준공 이후 많은 화천군민들이 고향이 수몰되고, 타지로 이주했으며,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살아왔다”며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화천/ 오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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