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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TV] 장성 축령산, 사계절 내내 방문객에 힐링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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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TV] 장성 축령산, 사계절 내내 방문객에 힐링 선사
  • 장성/ 김영주기자
  • 승인 2024.08.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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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축령산 편백숲은 울창한 편백나무와 맑은 공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자연 명소다. 해발 621.2미터로 높지는 않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산책로 덕분에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25일 휴일 아침,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를 피해 이곳 축령산을 찾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축령산의 핵심 매력은 약 150만 그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이루어진 숲이다. 이 숲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힐링 공간으로,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숲속을 거닐며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과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는 마치 자연이 연주하는 음악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축령산의 등산로는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정상에 오르면 장성호와 주변 산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며,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

이 편백숲은 조림가 임종국 선생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1956년부터 20여 년에 걸쳐 숲을 가꾸며 축령산을 한국의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로 자리 잡게 했다.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편백숲의 치유 효과는 이미 여러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한 달째 휴양 중인 A씨는 “폐암 진단 후 피톤치드의 효능을 듣고 이곳에 머물렀는데, 건강이 크게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또, 광주에서 온 등산객 최병인 씨는 “축령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물 소리 덕분에 전날 과음도 빠르게 회복된다”며 이 숲의 치유 효과를 극찬했다.

산림청은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면역력 수치가 증가하고 자연살해세포(NK 세포)의 수와 활동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축령산 편백숲은 단순한 자연 경관 이상의 가치로, 방문객들에게 심신의 치유와 건강 증진을 선사하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전국매일신문] 장성/ 김영주기자
0j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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