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석 작가, 서석대의 상고대・설화 등 다양한 작품 주목
김상규 작가, 구례 화엄사 홍매화 '미세한 디테일' 극대화
한국사진방송 광주광역시지사(지사장 김승현)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사진가 100인전'이 지난 24일 광주광역시청 1층 로비에서 성대히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승현 한국사진방송 광주지사장, 김가중 한국사진방송 대표, 윤판문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지회장, 범진석 초대작가 등 100여 명의 사진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승현 지사장은 "이번 전시는 사진을 사랑하는 이들과 예술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창작의 공간, 흑백의 공간, 자연의 공간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 전시에서 100인의 사진작가가 각자의 독창적 예술 감각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김가중 대표는 "광주에서만 가능한 대규모 사진전으로, 김승현 지사장과 광주지사 회원들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해천 범진석 작가의 '서석대의 상고대' 또는 '설화'라는 작품은 특히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영하 15도에서 20도의 강추위 속에서 촬영된 무등산 서석대의 겨울 풍경을 담아냈으며, 거친 암석과 순백의 눈이 대조를 이루며 자연의 웅장함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날카로운 바위와 부드러운 눈의 대비, 차가운 톤의 색상, 그리고 은은한 조명 효과는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과 경외감을 전달했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이 작품은 대한민국 사진대전에서 최고상을 받은 범 작가의 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김상규 작가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포착한 이 작품은 자연의 미세한 디테일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공간감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사진가 100인전'은 광주 사진예술의 저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시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열기로 했으나 광주광역시청의 일정상 29일까지로 변경됐으며 무료 관람이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범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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