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수 재선거가 사전투표를 3일 앞두고 있는 지난 8일 여야 후보들이 기차마을 전통시장에서 열린 장날을 맞아 총력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선거란 묻고 따지는 과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를 향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조상래 후보가 2006년에 쌀농사 짓는 농민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직불금을 받으셨는데, 2008년에도 또 신청을 했다는 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고 싶다"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군민들의 권익을 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 인요한 최고위원은 과거 정치적 상황을 언급하며 "어떤 도의원이 왜 여기 있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느그들이 김대중을 버려서 내가 여기 와 있다'고 답했다"라고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
최봉의 후보는 이어 "저는 당당하게 곡성의 경제를 살릴 전문 경제 일꾼입니다. 한동훈 대표님의 전략 공천을 받은 만큼, 곡성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30년 동안 한 정당의 독점 군수 체제와 편향된 정치 때문에 곡성이 이렇게 낙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군민들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하며 "저 기호 5번 이성로를 믿어주시고, 저를 지지해주십시오. 저는 야무진 사람이니, 곡성의 미래를 위해 꼭 기호 5번을 선택해주십시오"라고 간절히 말했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각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곡성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재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거권은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인 국민에게 주어지며, 2006년 10월 17일 이전 출생자면 투표할 수 있다.
당선자의 임기는 당선이 확정된 때부터 시작된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0joo-K@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