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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보러 고양시 간다”… 잇따른 대형 공연, 글로벌 무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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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보러 고양시 간다”… 잇따른 대형 공연, 글로벌 무대로 부상
  • 고양/ 임청일기자 
  • 승인 2024.10.17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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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부터 콜드 플레이까지 공연 펼치는 고양종합운동장 주목
4만 명 수용 가능 고양종합운동장… 위치·교통 탁월, 공연 인프라 탄탄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고양특례시 제공]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고양특례시 제공]

경기 고양특례시가 연이은 최정상급 공연 소식들로 들썩인다. 고양종합운동장을 무대로 거물급 팝스타들의 내한이 이어지고 각종 콘서트가 열려 K팝 또한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대규모 공연 시설을 보유한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공연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며 “글로벌 대형 공연 거점도시로 도약해 도시 브랜드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드 클래스 공연 잇따라… 콘서트 성지로 거듭난 고양종합운동장
지난 8월 23일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가 14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쳤다. 그는 당초 청음회로 예정돼 있던 무대에서 깜짝 라이브 콘서트를 펼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려 2시간 30분 동안 77곡을 들려준 공연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고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은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고양종합운동장으로 향해 있었다.

같은 장소에서 국내 그룹 엔하이픈은 지난 5일과 6일 ‘엔하이픈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 인 고양(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IN GOYANG)’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2일과 13일에 그룹 세븐틴이 선보인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GOYANG)’ 콘서트에는 5만 8천여 명 관객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오는 19일에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드림콘서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엔하이픈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 인 고양’. [빌리프랩 제공]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엔하이픈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 인 고양’. [빌리프랩 제공]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고양종합운동장을 찾는다. 8년 만의 내한 공연은 2025년 4월 16·18·19·22·24·25일 등 무려 6회에 걸쳐 개최한다. 내년 8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10회 공연을 제외하고 이번 월드투어에서 가장 많은 공연을 펼치는 곳이 바로 고양종합운동장이다. 내한 아티스트의 단일 공연장 단독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최다 규모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밖에도 높은 화제성과 파급력을 지닌 해외 및 K팝 아티스트 공연 대관을 확정 짓는 등 이미 2025년 고양종합운동장의 대부분 문화행사 대관이 완료된 상태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 [세븐틴 공식 X(구 트위터) 계정 제공]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 [세븐틴 공식 X(구 트위터) 계정 제공]

●뛰어난 위치, 편리한 교통, 공연 인프라 등 갖춘 매력적 장소
고양종합운동장은 2003년 9월 개장한 이래 국내외 스포츠 경기는 물론 유명 콘서트, 페스티벌 장소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K팝이나 내한 콘서트 등 공연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스타디움 급 경기장 중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고 정기적으로 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대관이 까다롭다. 약 4만여 명 수용이 가능한 고양종합운동장은 지리적 조건, 공연 인프라 등이 우수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과 가까워 해외 아티스트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울과 수도권 등 관객들이 찾아오기에도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옆에 위치해 있고 올해 연말 GTX-A 노선이 개통하면 더욱 빠른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게 된다.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포스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포스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또한, 인근 킨텍스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포스트 말론에 이어 지난 7월 오아시스 멤버 노엘 갤러거 공연이 열린 킨텍스에서는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일본 인기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 12월 14일 EDM 장르 스타 DJ 알렌워커 공연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최고 공연 시설을 갖춘 고양아람누리, 고양어울림누리에도 세계적 아티스트의 발길이 이어진다. 올해 고양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조수미 신년 스페셜 콘서트에 이어, 정명훈&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 공연은 예매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공연 기획사 협약 등 노력 이어져… 글로벌 공연 거점도시로 도약
시는 지난 1월 글로벌 한류 콘텐츠와 공연 거점 도시 조성을 위해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고양종합운동장에 우수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사용료 비율을 관람권 수입총액 중 10%에서 6%로 줄이고 대관료 감경, 대관일정 우선배정 등 행정적 협조를 지원한다.

설명회에는 공연 기획사와 운영 업체, 방송사, 연예 기획사 등 18개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고, 함께 시설을 둘러보면서 고양시 공연 인프라 잠재력을 확인했다.

고양시-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업무 협약 체결. [고양특례시 제공]
고양시-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업무 협약 체결. [고양특례시 제공]

또한, 지난달에는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공연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적 스타 내한공연 등 대형 공연 고양시 개최 ▲고양시를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고양시 공연 인프라 개선 위한 자문과 투자 ▲대관 및 행사 개최 관련 행정 편의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형 공연을 개최할 때 관할구청·경찰서·소방서·코레일 등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교통, 안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공연 업계와 꾸준히 접촉하면서 시 공연 인프라의 경쟁력을 알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글로벌 공연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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