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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튜트가르트 도서관, ‘노원구 기증도서 활용’ 한국문화 알리기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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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튜트가르트 도서관, ‘노원구 기증도서 활용’ 한국문화 알리기에 동참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10.1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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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에서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에 기증한 한국어 도서 200권 현지에서 대출 시행
2024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포함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포함
슈투트가르트 도서관 측, 한국-독일 문화교류에 적극 활용예정 소식 전해와
노원구 오승록 구청장(왼쪽)이 독일 슈투트가르트도서관에 한국어도서를 기증한후 함께한 모습. [노원구 제공] 
노원구 오승록 구청장(왼쪽)이 독일 슈투트가르트도서관에 한국어도서를 기증한후 함께한 모습.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 1월 독일 슈튜트가르트도서관에 기증한 한국어 도서가 독일현지의 K-컬쳐 전파에 앞장설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월 구가 유럽의 탄소중립과 선진도서관 정책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실시한 공무국외연수의 일환으로 기증한 200여 권의 ‘한국어 도서’다. 세계 아름다운 7대 도서관으로 선정될 만큼 독일이 자랑하는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은 한국인 건축가 이은영 씨의 설계작으로, 도서관 외벽에 한글로 “도서관”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등 한국과의 문화적인 접점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도서관에 비치된 한국어 도서 서가 사진. [슈투트가르트 도서관 제공]
도서관에 비치된 한국어 도서 서가 사진. [슈투트가르트 도서관 제공]

구는 이곳을 방문하며 2024년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등의 우수도서를 포함해 노원구립도서관이 특별히 엄선한 도서 200권을 기증하며 상호 독서문화 협력과 지속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다.

최근 슈투트가르트도서관 현지에서는 도서관 홈페이지 및 현지 지역언론 등을 통해 해당도서의 대출서비스의 시행 및 한국문학 연계활동을 강화한다는 소식을 공개하고 구에 전달했다. 이에 구는 내달 23일 독일-한국 소사이어티와 함께하는 ‘코리안 아워(Korean Hour)’의 일환에도 이 도서를 활용할 계획이다.

당시 구에서 기증한 것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필두로 ‘아동문학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한국문화를 그림으로 소개하는 ‘설빔’ 등 도서의 다양성은 물론 노원구 초안산도자기체험장에서 제작한 다기(茶器) 세트, 한복전통의상 인형 등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물품이 포함돼 있어 향후 한국문화 전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을 설계한 이은영 건축가와 현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걸어서 10분 도서관 인프라 조성’에 접목해야할 공간구성 요소를 논의하는 등 선진적인 도서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다.

오승록 청장은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의 멋진 공간뿐 아니라 도서관이 지역통합의 중심역할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독일 슈튜트가르트 도서관과 함께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교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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