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고령화와 소멸 위기, 기후변화는 농정해양위의 최우선 과제
제378회 경기도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국민의힘, 성남5) 위원장을 만나 도내 농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한 해 농사짓느라 애쓴 농부처럼 가을걷이를 해야 할 때인데
경기도의회 후반기 농정해양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바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중심지로,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영역인 만큼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아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또한, 도시농업 활성화는 물론 경기도의 풍부한 농어촌 자원을 활용해 도민의 건강과 휴식에 기여하는 일도 빼놓지 않고 있다.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농정해양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농촌 현안인 농어촌 고령화와 소멸위기, 기후변화 등 위원회 차원의 대응 방향은
농어촌의 고령화와 소멸 위기, 그리고 기후변화는 농정해양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로,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경기도 농수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기후변화, 인구 고령화, 인력 부족으로,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기 농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어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 농업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보고,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는 정책도 강화할 것이다.
젊은 세대가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과 복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농촌의 활력을 높이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
농업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구요,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 도입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다.
■ AI 시대를 맞아 앞으로 4차 농업 등 농정에도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데, 위원장의 견해는
AI 시대에 맞춰 농업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기후변화, 인구 고령화,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스마트 농업은 AI, 빅데이터, 드론, 자동화 기기 등을 활용해 농작물의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수 있게 해준다.
■ 경기도 농정 해양은 다른 지역들과 차별점을 찾아야 할거라 보는데
경기도 농정의 차별점은 스마트 농업과 푸드테크, 도시농업 그리고 치유농업등 다양한 혁신적 정책에서 찾아야 한다고 보고,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올해 역대급 쌀값 하락의 원인을 놓고, 정부는 소비 부진을 탓하는 반면, 농민들은 수입쌀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올바른 정책 방향은
쌀 소비 감소는 식생활 변화와 대체 식품의 증가로 인해 발생했다. 예전과 달리 쌀밥 중심의 식사가 줄어들고 빵, 면류 등 다양한 식품이 주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쌀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쌀을 활용한 새로운 가공식품 개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쌀을 원료로 한 간편식, 기능성 식품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쌀을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 경기도 농정예산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꼭 쓰여야 할 곳에 쓰이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현재 경기도 농정예산은 1조644억 원으로, 전년도 예산보다 65억원이 증가했지만, 증액 폭은 고작 0.6%에 불과하다.
경기도 전체 예산 대비 3.31%로, 국가 농정예산 비율인 3.9%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농업은 식량 안보와 농어민의 삶의 질을 지키는 핵심 산업이기에 예산 증액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단순히 예산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농업과 같은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기후위기, 고령화, 식량안보와 같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 끝으로, 올해 의정활동을 사실상 마무리 짖는 이번 정례회 특히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뤄볼 사안은
그 부분을 놓고 정책지원팀과 각 실국별로 중점적으로 따질 사안 베스트3, 베스트5 이런 식으로 브레인스토밍한 바도 있다.
거기에는 당연히 기회소득과 학교급식 그리고 직불금 등 이들 부분에 대해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잘 따져볼 생각이다.
한 두 가지 더 덧붙이자면, 집행부가 기회소득과 함께 최근 기후쪽으로 많이 기울어지고 있는 점을 중시해 우리도 관련 실국을 상대로 살펴보고 쌀 소비 문제도 깊이 따져보겠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