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소장 김인덕)는 최근 순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순천 임청대 보물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순천 임청대’는 순천부사 이정이 순천에서 귀양살이를 했던 김굉필과 조위를 추모하기 위해 1565년 세운 비석으로 1980년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존하는 조선시대 비신과 달리 외형적으로 세련된 특징들을 보이며 조각 기법 또한 우수해 예술적인 가치가 높은 순천의 문화유산이다.
순천시는 순천 임청대의 역사·학술·예술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보물 승격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학술대회를 기획했다.
이와 함께 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가 진행, 제1발표는 ‘순천 임청대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주제로 이욱 순천대 사학과 교수가 발표, 토론은 최연숙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이 맡았다.
제2발표는 ‘순천 임청대 비문의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주제로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발표, 토론은 조미영 화엄사성보박물관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제3발표는 ‘사례를 통해 본 임청대 보물 지역 추진 방향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이수경 지역유산연구원 원장이 발표, 토론자는 성대철 전남문화유산연구원 건축문화유산연구소장이 맡았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희태 전 전남도 문화재전문위원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욱 교수의 임청대와 옥천서원 그리고 관련 인물들에 관한 역사적인 내용으로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고 정현숙 교수는 비문의 예술적 가치와 글씨에 대한 형태적인 의미를 강조해 새로운 시각으로 임청대를 바라볼 수 있었으며 이수경 지역유산원장의 추진 전략 과정을 통해 보물 승격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향 설정을 할 수 있었다. 또 종합토론을 통해 순천 임청대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재조명돼 보물 승격으로 진행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재일코리안연구소는 청암대학교가 국제화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이념에 발맞춰 지난 2010년 4월 설립한 교책연구소로, 2011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특정분야 기획연구 '해외한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 2018에는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글로벌 인문학 연구기관으로 재일동포들이 기증한 3만여 권의 재일코리안 관련 도서를 갖춘 ‘금수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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