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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 소방방재청 해체 앞두고 침울한 '소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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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 소방방재청 해체 앞두고 침울한 '소방의 날'
  • 김주현기자
  • 승인 2024.11.0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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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4년 11월 7일 소방방재청 해체 앞두고 침울한 '소방의 날'

지난 2014년 11월 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소방의 날'과 '소방방재청'이다.

2014년 11월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5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소방관들의 활약을 담은 동영상을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11월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5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소방관들의 활약을 담은 동영상을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52회 맞은 소방의 날··· 소방방재청 청장·차장 동반 사퇴로 '소방 총수' 없이 진행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소방의 날 기념식이 2014년 11월 7일 오전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소방방재청은 52회째인 올해 소방의 날 기념식 주제를 '국민의 안전 골든타임! 준비되어 행동하고, 하나 되어 도약하는 119가 지켜가겠습니다'로 정했다.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진영 국회안전행정위원장 등 각계 인사와 조송래 소방방재청 차장 등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소방가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7월 세월호 수습 지원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유족과 지난 5월 지하철 3호선 화재를 초동 진화해 대형참사를 막은 승객 이창영씨, 다문화 의용소방대원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서로 격려하고 위로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일선 소방공무원들은 소방방재청을 국민안전처로 흡수 통합시키는 정부조직법 국회 통과를 앞두고 침울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주 소방방재청 청장과 차장의 동반 사퇴로 이날 기념식은 '소방 총수'가 없는 채로 진행됐다.

기념식 준비를 맡은 서울지역의 한 소방공무원은 "일선에서는 소방의 목소리가 묻혀버린 상황에서 '생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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